다시 불타는 ‘공매도 논란’, 개미들 뿔났다
최근 공매도 금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일 주가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고 근래에 코스피가 10% 하락하였으나,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달 대비 40%나 증가하였습니다.
투자자들은 공매도와 주가 하락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을 체감하였고, 투자자 보호 조치로 공매도 금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금융위원회는 글로벌 측면에서 조치에 대한 조심성을 이야기하며 특별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공매도가 어떤 것이길래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공매도란 무엇일까?
공매도(空賣渡)는 한자 의미를 그대로 해석하면, '없는 주식을 판다'는 뜻으로 타인이 보유한 주식을 빌려서 파는 행위를 말합니다. 빌려서 판 다음,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사들여 빌려준 사람에게 되갚고 그 차익을 얻으며, 주식시장이 하락장일 때 많이 이용되는 방법입니다. 이처럼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을 보는 구조로, 주가 하락을 노리는 것이 공매 투자자들의 전략입니다.
공매도에는 크게 차입 공매도와 무차입 공매도가 있는데, 먼저 빌린 뒤 파는 행위는 차입 공매도, 우선 보유하지 않은 상태로 미리 파는 행위를 무차입 공매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두가지 경우를 모두 허용하였지만, 무차입공매도에서 결제 사고가 발생하면서부터 이는 불법으로 금지되고, 현재 차입 공매도만 허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불법 행위라고 해서 무차입 공매도가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불법 공매도를 하다가 적발된 불법 법인들의 기사가 종종 나오고 있는데, 처벌 수위가 낮고 적발이 어려운 한계로 사실 방치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1만주 빌려줄 수 있죠? 그럼 먼저 매도하겠습니다." 구두로 약속한 다음, 해당 주식을 계좌에 임의로 넣어주는 '가입고'를 하고 계좌에 보유한 상태로 매도를 하게 되면 겉으로는 적법한 사례로 보여져 외부에서 적발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당일 매도 후 매수하면 더 검증하기 어렵겠지요. 구두로 약속한 결제 이행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만 적발이 된다고 볼 수 있어 아쉽습니다.
주가 하락만 있는건 아니다!
위의 예시처럼 1만 주를 빌려줬던 기관에서 얼마 뒤 빌려준 주식을 갚으라고 연락이 옵니다. 그러면 빌린 투자자는 다시 시장에서 삼성전자 1만 주를 매수해야할 것 입니다. 이를 숏커버링(short covering)이라고 하고, 하락의 의미를 가진 '숏'에 회복한다는 의미의 '커버'의 합성어입니다.
빌려온 주식을 갚으면 대차잔고는 감소하고, 주식을 사들이는 매수세이므로 이때는 반짝 주가 상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칫 하락하는 종목의 반등으로 보일 수 있는데, 공매도 세력이 매수하면서 수익을 실현한 것이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베팅과 반대로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반대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는 기관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가를 조금씩 조금씩 올리며 매수하게 되는데, 이를 숏스퀴즈(short squeez)라고 하고, '짜내다'의 의미로 매도한 투자자들의 즙을 짜낸다는 말입니다.
공매도잔고와 대차잔고 확인
공매도 잔고가 늘면 공매도가 증가했다는 건 알 수 있지만, 그게 곧 대차잔고의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대차잔고는 공매도 이외의 부분에도 활용될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상환해야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공매도를 한 수량과 하지 않은 수량을 구분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매도 잔고와 대차잔고가 같이 줄었다면 그것은 공매도 세력이 수익 실현 후 상환했다는 신호임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매도 잔고와 대차잔고를 참고할 수 있는 곳을 공유드리겠습니다.
개별종목 공매도 거래와 공매도 잔고를 볼 수 있는 정보데이터시스템입니다. 종목 조회 검색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목별 대차잔고를 확인할 수 있는 증권정보포털입니다.
※ 불펌 및 무단 복제를 절대 금합니다. 발견 시 해당 사이트 신고 및 게시글 삭제 요청 합니다 ※
'경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용점수 높이는 법, 신용 관리 방법(사회초년생 필수) (0) | 2022.10.14 |
---|---|
환율의 종류, 간편한 온라인 환전 TIP (0) | 2022.10.11 |
ETF, 채권 ETF란 무엇인가? (0) | 2022.10.07 |
채권 투자 계산방법 알아보기(단가,세금) (1) | 2022.10.03 |
채권가격과 수익률 관계 파헤치기(채권투자) (0) | 2022.10.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