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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FOMC와 금통위, 그들의 회의는 왜 중요할까?

by 일리없음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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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쇼크'에...원-달러 환율, 결국 1,400원 돌파


요즘과 같은 시국에 경제 기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키워드는 바로 'FOMC 회의'입니다. 위의 기사 제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FOMC는 미국 경제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곳이고, 그 영향도는 전세계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번회의 발표를 통해 파월 의장은 강도 높은 긴축을 예고하였고, 물가 상승이 잡힐 때까지 금리 상승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증시가 더욱 부진해졌습니다. 또한, 이번 발표에서 위원들의 금리 전망 점도표를 공개하였는데, 시장 예상보다 내년 초 금리 예상 범위가 높게 상회하면서 강한 금리 상승의 압박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FOMC가 두차례 남은 상황인데 1.25% 정도 금리를 높이려면 자이언트 스탭(75bp)이 거의 확정되기 때문입니다.


의장의 말 한마디, 위원들의 회의 자료가 이렇게도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데, 과연 이러한 회의체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려 합니다. 흔히 '연준'으로 불리는 연방준비이사회(이하 FED)는 우리나라 한국은행과 같이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곳이며,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한 미국의 통화정책을 주도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FED는 총 5개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위원회, 연방공개시장위원회,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민간회원은행, 자문위원회가 그 세부 조직입니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란?


위의 조직중 하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영문으로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이며,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하고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의는 6주 간격으로 총 연 8회 정기적으로 소집하며, 출석 인원의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의결합니다. 위원들은 통화정책을 논의하고, 경제 금융 환경을 검토하여 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8차례의 회의 중 절반인 4차례의 회의에서는 경제전망 요약(SEP)를 발표하고, 의장의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시장 참여자들과 금융 업계 종사자들은 이 기자회견을 매우 유심히 보게 되는데, 이는 향후 개최될 회의에서 정책 변화를 시사할 수도 있기 때문이고, 놓치면 안되는 위험성을 차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사록은 정책 결정 3주 이후 공개함)

미국 파월 의장
기자회견중인 미국의 파월 의장



FOMC가 결정하는 정책 기준금리를 연방기금금리라고 하는데, 이는 예금취급기관이 연방준비은행에 예치되어 있는 지급준비금을 1일 대출할 때 적용되는 금리입니다. 연방기금금리는 비록 초단기금리이지만, 모든 대출 및 조달 금리의 지표가 되는 기준금리이고, 통화량 공급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따라서, 고용 및 물가 상승,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 금통위(금융통화위원회)와 비교한다면?



미국에 FOMC가 있다면, 한국엔 금통위가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수단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금통위를 통한 기준금리 결정이고, 따라서 금통위는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주요사항을 의결하는 정책결정기구입니다. 최저 지급준비율, 재할인율, 공개시장 운영 뿐만 아니라 한국은행의 운영에 관한 사항도 심의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를 대표하는 의장이며, 위원회는 의장을 포함한 7인으로 구성됩니다. 본회의는 의장이 필요하다고 하는 때, 혹은 위원 2인 이상 요구가 있을 때 소집할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는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에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연 8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의에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서는 금통위 위원 중 5인 이상 출석 및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금통위는 다음의 7인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①한국은행 총재 ②한국은행 부총재 ③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천하는 1인 ④총재가 추천하는 1인 ⑤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추천하는 1인 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추천하는 1인 ⑦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추천하는 1인 입니다. 한은 총재, 부총재는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며, 다른 위원들은 추천을 받아 임명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임기는 4년이고, 부총재만 임기 3년으로 다릅니다. 총재와 부총재는 각각 1회 연임 가능하지만, 남은 5인의 위원은 지속 연임이 가능합니다.


비교해봐도 알 수 있듯이, FOMC와 금통위는 각 국가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험성을 살피고 시장의 미래를 시사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건 이루 말할 수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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